Q. 쉐어앤서비스 의료기기 개발 및 창업 계기는?

A. 최희은 대표: 심장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분들을 위한 전문적인 치료는 주로 대학병원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환자가 직접 대학병원으로 내원해야만 전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기에, 보호자분들이 환자를 모시고 주 2~3회 직접 내원하기에도 쉽지가 않은 현실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실제 생활에서 전문 재활 치료(심장 재활, 호흡 재활)를 연구지 근처에서 하실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과 본래 하던 연구와 함께 맞물려지면서 이 기술과 관련한 의료기기를 개발하게 되었다.

심혈관 질환은 이미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의 질환이다. 만성 폐질환 같은 경우에도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의 질환이다. 국내에도 환자 수가 굉장히 많고 더불어 코로나까지 생기면서 환자 수의 폭발적인 급증을 경험하게 되었다. 환자 수가 너무나 많고, 환자들이 기존에 가진 해당 질환이 결국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다 사망에 이르게 되는 과정 역시 너무나 많이 봤다.

치료 약은 악화를 막고 또 다른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약들이다. 이 약들과 우리가 제공하는 전문 재활 치료를 병행하면 재발과 사망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고 입증이 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대학병원급에서만 제공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직접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1% 수준의 환자들만 본 치료를 이용하고 있었다. 이 치료는 누구에게도 제한이 없다. 그냥 심장 질환, 폐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이런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치료만을 위해서 환자가 병원에 온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러한 제한을 없애고 가정과 실생활에서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재활 치료와 운동을 할 수 있는 것들을 돕기 위해 창업을 하게 되었다.

Q. 지역 병원 교원 창업으로 시작한 애로사항과 극복과정은?

A. 최희은 대표: 수도권에 비하면 많이 열악한 상황이다. 교수 창업을 하는 교수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시다. 하지만 지역 내의 한계로 인해 전문적인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많은 단계에 불편함이 있다. 전문적인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의 개발자도 필요하고, 의료기기를 허가 받는 규제가 상당히 어렵기에 이 부분에 대한 전문가, 실제 확증 임상시험 전문가, CRO, 프로토콜 개발자 등이 수도권에 집중하여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는 더욱 어려움이 있다.

우리는 수도권과 직접적인 컨택을 했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분들을 섭외하고 의료기기가 특화되어 있는 곳에서 나오는 과제를 해내고 선정되기도 했다. 그 결과 전문가분들과 함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되었고 현재 부산, 경남에서는 쉐어앤서비스가 유일하게 해낸 것이라고 알고 있다. 최종 단계에서 식약처로부터의 승인을 받은 기업도 비수도권 중에서는 쉐어앤서비스가 가장 우수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Q. 부산 지역내의 창업 선배로서 장단점을 이야기해준다면?

A. 최희은 대표: 너무 어려움이 많은 건 사실이다. 교수 창업이나 아이템 개발을 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본인이 정말 확고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 사업화를 생각하고 있다면 비즈니스 모델적인 측면을 검토한 이후에 창업하시기를 권유드리고 싶다.

특히, 교수 창업을 하신다면 단독 대표로서의 창업보다는 사업화를 함께 이뤄낼 수 있는 팀 창업을 권유하고 싶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임상 진료보다는 의과학자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본인이 어느 정도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의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의학적인 지식과 함께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고려하고 기초적인 부분부터 시작하면 좋다고 말하고 싶다.

Q. 쉐어앤서비스 회사 소개 및 제품 소개

A. 최희은 대표: 당사는 만성질환을 가정에서 예방 · 조기진단 · 관리하는 ‘가정 기반 헬스케어 통합 시스템’을 만드는 전문기업이다. 언제 어디서나 환자 맞춤형 전문 재활 치료가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스타트업이자 중소기업인 쉐어앤서비스는 지난 2020년도에 창업했다. 총 7명이 운영하고 있는데 모든 인력이 핵심인물이다. 개발자와 의료기기 전문가, 규제과학 전문가와 연구원으로 이뤄져 있다. 직원 수가 적어도 처음으로 심장재활 디지털 치료기기와 호흡재활 디지털 치료기기 모두 확증 임상시험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특히, 심장재활 같은 경우에는 국내 처음으로 확진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서 임상시험에 진입하였다. 하드웨어 기기까지 모두 허가받아서 시판 전 과정을 거치고 있다. 현재는 언제든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그래서 지역 내에도 좋은 의료기기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환자분들이 적절한 좋은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더 많이 알리려고 한다.

‘이지브리드 Hardware’는 휴대가 가능하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호흡 재활 의료기기다. 이지브리드는 의료보험수가를 보유한 의료기기이며 국가 지원 무상 대여사업을 통해 환자 개인별 렌탈서비스가 지원되는 제품으로 폐 질환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환자가 호흡법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완 자세 즉 호흡이 갑자기 급격하게 빨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완된 자세에서 환자가 강화시켜야 되는 호흡 근육들을 단련하고 정확한 호흡법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한다. 가장 주된 기저는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섭취량에 대한 인자를 뚜렷하게 객관적으로 향상시킨다.

‘이지브리드 Software’는 의료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기반으로 급성 악화를 사전에 예측한다. 의료진 처방에 따른 환자 맞춤형 호흡 재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생체신호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질환 모니터링이 되며 가정 내에서 자가 만성질환 예방 관리가 가능하다.

‘하트헬스케어’는 심장 건강 관리 주치의로서 심장 재활 디지털 치료기기이다. 가정에서도 전문적인 심장재활 치료가 가능하다. 의료진 처방에 따른 환자 맞춤형 심장 재활 치료를 통해 가정 내에서 만성질환 예방 관리가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생체 신호를 수집하는 하드웨어 기기와 연동해서 사용하는 개념이다.

디지털 치료 기기도 최근에 분야가 굉장히 다양해졌다. 수도권에서는 치매나 인지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우리는 조금 색다르게 폐질환자, 심장질환자들을 위한 재활치료와 운동을 돕는 특화된 기업이기에 기업의 특색에 맞게 개발했다.

Q.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정 및 해외진출 계획이 있는지?

A. 최희은 대표: 품목 허가와 허가 이후에도 많은 단계가 남아 있다.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해 보여드려야 하는 과정과 보험 수과로 인증받는 과정들도 남아 있다. 품목 허가까지 가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 허가 이후에 국내의 경우에 의료기기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험 허가를 받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보험 수가를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가 문제이다.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지만, 국내 상용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외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는 절차들이 있다 보니 도전해야 할 일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해서 국내외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출처 : [인터뷰] 쉐어앤서비스 최희은 대표, 가정에서 치료 가능한 스마트 호흡 재활 의료기기 선보여 < 인터뷰 < 피플 < 기사본문 – 에이빙(AVING)

https://kr.aving.net/news/articleView.html?idxno=1786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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